 | | 여의도 파크원 조감도. NH투자증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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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여의도 파크원(Parc1) 개발사업을 진행 중인 NH투자증권이 국민연금 등 투자자 유치에 속도를 내면서 다음달부터 공사가 재개될 전망이다. 새로 시공사가 되는 포스코건설이 연 480억원 규모의 장기 임차계약을 책임지기로 하면서 사업 성공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파크원 개발사업의 금융주선업무를 맡은 NH투자증권의 투자자 모집 작업이 막바지 단계로 접어들었다. 파크원은 오피스1, 쇼핑몰, 호텔로 이뤄진 트랜치 A와 오피스2가 들어설 트랜치 B로 나뉘어 있다. 총 사업비는 2조1000억원으로 선순위 1조3000억원, 중순위 5000억원, 후순위 3000억원 등이다. 국민연금이 중순위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군인공제회도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국민은행과 산업은행, 우리은행, 교보생명 등도 대주단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순위 3000억원 가운데 2500억원은 NH투자증권이 책임진다. NH농협은행과 NH농협손해보험 등 계열사들이 나머지 500억원을 담당한다. NH투자증권 고위 관계자는 “투자를 희망하는 기관과 금융회사들이 많아 모집금액의 2배가 넘는 자금이 몰린 상황”이라며 “이달 중 금융주선 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럴 경우 다음달부터 파크원 개발 사업이 다시 기지개를 켠다. 지난 2010년 토지를 보유한 통일교재단과 사업주인 Y22프로젝트금융투자가 소송전을 벌이면서 공사가 중단된 이후 6년 만에 재개되는 셈이다. 양측의 법정 공방은 2014년 이미 해소됐다. 시공 기간은 37개월로 오는 2019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사업 성공여부를 좌우할 주요 변수인 장기 임차인 유치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파크원 시공을 맡은 포스코건설이 오피스 빌딩에 입주할 회사를 찾아 연 480억원 수준의 임대료를 확보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파크원 임대와 관련해 협의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완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최근 쇼핑몰에 입점키로 한 현대백화점의 300억원까지 합치면 현재 연 780억원 규모의 임대수익이 확정됐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파크원 사업은 이미 780억원의 캐시플로우(현금창출원)를 확보한데다 조만간 호텔 운영업체도 결정될 것”이라며 “NH투자증권이 셀다운(인수후 재매각) 없이 혼자 금융주선을 맡은 만큼 4분기중 수 백억원의 수수료 이익이 발생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