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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⑤대한전선, 경영투명성 제고에 방점

등록 2016-08-22 오전 6:40:00

수정 2016-08-22 오전 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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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채권단 자율협약에 돌입했던 대한전선을 인수한 IMM 프라이빗에퀴티(PE)는 인수 이후 곧바로 경영투명성 제고를 위해 대대적 메스를 들이대는 작업을 실시했다. 탄탄한 수익구조를 갖고 있는 대한전선의 재무위기 원인이 부실경영을 초래한 지배구조에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IMM은 분식회계가 적발되면서 지난 2014년말 증권선물위원회 해임권고 조치를 받은 전 대표이사 후임에 채권단이 영입한 최진용 대표이사(대표집행임원)을 제외하고 임원을 전원 물갈이했다. 통상 바이아웃(Buy-out) 딜에서 경영진 교체는 경영 연속성을 위해 대표 등 일부 임원을 교체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대한전선의 경우 부실한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전격적 조치였다.

임원 전원 교체는 대표이사 중심의 지배구조를 집행임원체제로 변경시킨 후속 조치의 일환이기도 했다. 집행임원제는 이사회와 경영진의 분리를 통해 CEO(전문경영인)의 전횡을 막을 수 있는 방안으로 꼽힌다. CEO가 이사회와 경영진 수장을 동시에 맡는 대표이사 체제와 달리 임원에 대한 선임권을 경영진과 분리된 이사회가 갖게된다. 이사회는 IMM PE 송인준 대표와 김영호 부사장, 이해준 전무, 박찬우 상무 등 기타비상무이사 4인과 사외이사로 임채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주순식 율촌 고문 등으로 총 6인으로 구성됐다. 이밖에도 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해 IMM은 △투명경영위원회 신설 △내부감사 기능을 강화 △매출채권관리 프로세서 개선,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 개발 등 내부회계관리 강화 등을 도입 실행하고 있다.

지난해 9월 IMM의 인수 이후 실제 대한전선은 재무위기로 끊기다시피했던 수주 재개를 본격화하는 등 영업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사우디아라비아에 총 5550만달러 규모의 케이블을 수주했고 중동과 북미를 중심으로 계약들을 수주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부도채권으로 추락했던 대한전선은 이달 초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영업실적 회복과 재무개선으로 BB+(안정적)의 기업신용등급을 획득하며 환골탈태했다. 한기평은 “고부가제품인 초고압선 매출 비중이 제고되는 등 제품포트폴리오 개선이 이뤄지고 비용절감노력이 나타난다”며 “투자 등 지출이 영업현금흐름 내에서 통제되며 재무안정성 또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8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과 5대1의 감자, 3000억원 규모(제3자 배정으로 IMM PE 인수 후 지분 75% 확보)의 유상증자 등에도 불구하고 대한전선의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기준 4300억원에 달해 여전히 재무안정성은 넘어야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

IMM PE 관계자는 “채권단 자율협약으로 고강도 구조조정을 거쳤던 대한전선은 우수한 시장지위와 높은 기술력 등을 갖춘 업체로 재무 안정성과 지배구조가 개선될 경우 기업가치 제고 기회가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은 기자

ocami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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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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