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HSBC "韓경제 내년고민은 물가..100bp 금리인상"
등록 2010-12-23 오전 7:31:15
수정 2010-12-23 오전 7:31:15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HSBC는 한국경제가 여전히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내년에 인플레 압력이 커질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한국은행이 100bp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HSBC는 23일 "한국경제는 올해 대외쇼크에서 비교적 안정됐고 작년초 성장률이 반등하기 시작해 이같은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수출주도 회복세가 내수쪽으로 옮아가고 있는 만큼 내년과 2012년에도 각각 4.9%, 4.8%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국경제는 올해에는 6.1%나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는 한국 수출기업들에게 호기였다"며 "상대적으로 싼 환율 덕에 시장 점유율도 끌어올렸지만 더 놀라운 것은 수출이 아니라 내수였는데, 특히 가계소비가 임금 상승과 소비심리 호조로 거의 수년간 최고수준까지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자리 증가세도 고용 불안을 완화시킬 정도로 괜찮은 편이며 기록적으로 높은 가동률 역시 설비투자를 자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시점에서 추가적인 경제 성장은 인플레 압력을 높이는 게 불가피하다"며 "헤드라인 물가는 이미 한국은행의 내년 목표치를 넘어서고 있고 따라서 정부의 내년도 정책 목표는 이같은 인플레 압력을 어떻게 잘 관리하느냐 하는데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HSBC는 이를 위해 한은도 내년에 100bp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 뒤 2012년에도 50bp 더 인상해야할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