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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절대 강자 없다'…여성 패션 플랫폼에 투자금 몰린다

에이블리, 시리즈B 라운드 최종 마무리…총 990억원 유치
머스트잇도 카카오·K2인베스트로부터 130억원 유치
"시장 지배적 플랫폼 없어 투자금 유치 활발"

등록 2021-06-02 오전 3:00:00

수정 2021-06-02 오전 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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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패션 플랫폼 스타트업에 벤처캐피탈(VC)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에 성장세는 수치로 확인되는 상황이지만 아직 대부분의 섹터에 시장 지배적 ‘절대 강자’가 없는 상황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성 패션 전문 플랫폼 ‘에이블리(ABLY)’를 운영하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시리즈B 익스텐션 라운드에서 620억원 투자를 유치하고 시리즈B 라운드를 최종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에이블 리가 시리즈B 라운드에서 유치한 투자금은 990억원, 지금까지 누적 투자 유치액은 1060억원이다.

업계에서는 여성 패션 플랫폼에는 에이블리와 지그재그, 브랜디가 ‘빅3’ 정도로 인식된다. 앞서 에이블리는 카카오(035720)가 지그재그를 인수하기 전에 먼저 제안을 받았지만 최종적으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는 에이블리가 투자금 유치나 독자적인 생존에 자신이 있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여성 패션 플랫폼을 인수하거나 투자하는 사례가 많은 이유는 절대 강자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남성 패션 플랫폼은 ‘무신사’로 대표되는 대표적인 플랫폼이 독식하는 분위기지만 여성 패션은 아직 그렇지 않은 상황이어서 VC 투자가 더욱 활발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기준 월 사용자 수로는 에이블리가 422만명으로 1위 플랫폼이다. 2위인 지그재그가 316만명, 3위인 브랜드가 166만명을 각각 기록했다. 향후 플랫폼간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몸집을 키우는 사례도 나올 수 있다는 게 VC업계의 전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이커머스 거래액은 16조원으로 지난 2019년에 비해서 19% 증가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무신사도 여성 의류 쇼핑몰 ‘스타일쉐어’와 라이프스타일 쇼핑몰 ‘29cm’를 각각 인수하며 관련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관련 시장에서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날 명품 패션 플랫폼 ‘머스트잇(MUST IT)’ 역시 130억원 규모의 브릿지 라운드 투자 유치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7월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유치한지 약 9개월 만이다. 이 역시 명품 패션 플랫폼이 아직 성장 초기이기 때문에 투자금 유치를 통해 선점하려는 계산이 깔렸다는 분석이다.

머스트잇 브릿지 라운드에 참여한 기관은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다. 머스트잇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카카오와의 파트너십 구축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택훈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머스트잇은 마켓플레이스라는 효과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장기간 압도적인 성과를 증명해오고 있다”며 “커머스의 본질인 가격 및 상품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플랫폼이라는 점에 주목해 투자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광수 기자

gs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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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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