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가 해외 보험연계증권(ILS) 펀드 포트폴리오를 관리할 국내 자문 운용사를 선정한다. ILS는 지진, 태풍 등 재해 발생 시 지급해야 하는 보험금을 유동화한 대체투자상품이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체국예금은 해외 ILS펀드 포트폴리오 관리를 위한 국내 자문 운용사 1개사를 뽑을 계획이다. 자문사 계약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3년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기존 우체국예금 해외 ILS펀드 자문 운용사의 계약기간이 다음 달에 만료되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번에 신규로 자문사를 선정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기존 우체국예금 해외 ILS펀드 자문 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ILS 펀드는 재간접 방식의 ILS 투자를 통해 이뤄졌다.
ILS 성과는 기본적으로 위험발생여부(보험금지급여부) 및 ILS에 대한 수요공급, 재해발생 확률에 의해 결정되는 프리미엄, 단기금융자산 수익률 등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해외 손해보험사의 비즈니스에 참여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로 보면 된다”며 “자연재해가 일어나지만 않는다면 연간 5% 안팎의 보험료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자문 운용사 대상은 이미 구축된 해외 ILS펀드(순자산 약 589억원)를 위한 집합투자기구를 설정하면 된다. 또 해외 ILS 운용사와의 일임 계약을 통해 ILS펀드를 운용·관리하게 된다.
우본 측에서도 이번 자문 운용 대상의 역할이 유지·관리 중심으로 종전 대비 상당 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본은 내달 3일까지 운용사 제안서를 받고 2월 중에 정량·정성평가, 현장실사 등을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할 운용사의 3배수를 2차 정성평가 대상기관으로 선정하고 고득점 운용사 순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뽑을 예정이다.
우본 측은 “1위 운용사를 우선협상 대상으로 투자조건 등을 협상하되, 결렬 시 차순위와 순차적으로 협상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