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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자금력…티웨이 경영권 분쟁 어느쪽이 유리할까

  • 최대주주 예림당과 지분격차 3.2%포인트
  • 대명소노그룹 계열사 활용 자금 마련 가능
  • 백기사 FI 등판 불가피한 예림당
  • "티웨이 성장성 커 놓치기 아쉬울 것"
  • 등록 2024-10-28 오후 5:14:00
  • 수정 2024-10-28 오후 5:14:00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8일 17시 14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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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티웨이항공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최대주주 예림당과 2대주주 대명소노그룹 간의 지분 경쟁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자금력 측면에서 대명소노그룹이 우세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경영권 분쟁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의 최대주주는 예림당으로 지분 39.85%를 보유하고 있고, 그 외 티웨이홀딩스가 특수관계인들과 함께 29.97%를 들고 있다. 예림당은 그간 티웨이항공의 최대주주로서 안정적으로 경영권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대명소노그룹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로부터 티웨이항공의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입하면서, 26.77%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이로 인해 예림당과의 지분 격차는 3.2%포인트로 급격히 좁혀졌다.

(사진=티웨이항공)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의 지분을 꾸준히 늘려가면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은 앞서 티웨이항공 지분 5%를 확보하면서 ‘경영권 참여’를 목적으로 한다고 신고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지분의 과반을 확보하려면 최소 1830억원이 필요하다고 추산한다. 경영권 분쟁이 발생해 주가가 지금보다 뛸 경우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할 수 있다. 이미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가시화하면서 티웨이항공의 주가는 널뛰기를 반복하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은 계열사를 동원해 인수 자금을 마련할 가능성이 크다.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 인수에도 각각 대명소노시즌과 소노인터내셔널을 통해 현금을 동원했다.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의 지난해 연결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083억원이다. 이 중 일부는 JC파트너스의 에어프레미아 지분 인수에 사용했지만, 1년 이내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자산인 유동자산은 6744억원으로 넉넉한 수준이다. 대명소노시즌의 경우 올해 반기 기준 573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예림당은 대명소노그룹의 지분 인수 행보 이후에 이렇다 할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티웨이항공 경영권을 지키겠단 의지가 강하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자금력 측면에서 대명소노그룹에 비해 열세인 상황이기 때문에 추후 분쟁 발생시 경영권 방어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예림당의 경우 현금 및 현금성 자산 71억원, 단기금융자산 345억원 등 대략 4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쥐고 있다. 티웨이 항공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선 백기사 역할을 해줄 재무적투자자(FI)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예림당의 전체 매출에서 티웨이항공이 차지하는 부분이 큰 만큼 쉽게 놓치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며 “티웨이항공은 유럽 노선 4개를 이관 받는 등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점쳐져 경영권을 넘기기는 아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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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4회 SRE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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