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끝나면 김장철 시작…삼성전자, ‘AI 기능 강화’ 김치냉장고 신제품 출시

  • 등록 2024-09-19 오후 12:39:23
  • 수정 2024-09-19 오후 12:39:23
삼성전자 모델이 20일 출시되는 2024년형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삼성전자가 김장철을 앞두고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20일 출시되는 이 제품은 맞춤 보관 기능을 강화하고 냉장고 속 김치 냄새 걱정을 덜어주는 기능이 새롭게 탑재됐다. 이는 오는 11월 김장철이 시작돼 높아지는 김치냉장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신제품 출시로 풀이된다.

2024년형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는 AI가 사용 패턴을 분석, 냉장고를 자주 사용하지 않을 때 제상(성에 제거)을 수행하는 ‘AI 정온’ 기능이 새롭게 적용됐다. ‘AI 정온’ 기능과 함께 내부 온도 편차를 ±0.3도 이내로 유지하는 초미세정온 기술도 장착됐다. 냉장고 본연의 온도 유지 기능은 물론 온도 상승 폭을 최소화하는 기능이 이번 제품의 특징이다. 삼성전자 김치냉장고의 대표 기술인 ‘메탈 쿨링’과 ‘맞춤 숙성실’ 기능도 갖췄다.

또 김치 냄새 퍼짐을 줄여주는 ‘냄새 케어 김치통’도 새롭게 선보인다. 냄새 케어 김치통은 김치가 숙성되면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가스 밸브와 가스 흡수 필터를 통해 통 외부로 김치 냄새가 새어나가는 것을 최소화해 준다.

회사 측은 “김치가 숙성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일정 농도가 유지되면 김치의 맛과 유산균 성장에 도움을 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축적된 이산화탄소로 내부 압력이 높아져 김치 냄새가 통 밖으로 새어 나간다”며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적용한 가스 밸브 장착 김치통은 이산화탄소 농도가 기준치를 넘을 때만 일시적으로 가스 밸브가 열려 가스 흡수 필터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도록 설계됐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2024년형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에 처음으로 적용된 ‘냄새 케어 김치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처음 도입한 ‘맞춤 숙성실’은 개인별로 다양한 입맛에 맞춰 식재료를 소분해 원하는 상태로 섬세하게 숙성할 수 있는 맞춤 보관 공간이다. 냉장고 상칸 우측에 마련된 맞춤 숙성실은 별도의 온도 조절 시스템이 적용돼, 김치를 원하는 맛으로 숙성할 수 있는 ▲김치 중숙 ▲김치 완숙 모드와 ▲육류 해동 ▲과일 숙성 ▲빵 반죽 발효 모드까지 총 5가지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여기에 더해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한 ‘스캔킵’(Scan keep) 기능도 신규로 제공한다. 스캔킵은 소비자가 구매한 김치 포장지의 바코드를 스마트싱스에서 스캔하면 김치 브랜드와 종류에 가장 적합한 보관 모드를 설정해 주는 기능이다. 2024년 하반기 신모델 기준으로 CJ 비비고 8종 35개 제공한다. 기능은 추후 확대할 예정이다.

김치뿐만 아니라 과일∙곡물∙육류 등 총 500개의 식품을 최대 24개의 맞춤 보관 모드로 저장할 수 있는 ‘식재료 맞춤 보관’ 기능도 스마트싱스를 활용해 사용할 수 있다. 평소 상온에 보관하던 쌀이나 김치 표준모드로 보관하던 과일을 스마트싱스가 추천하는 모드를 사용하면 더욱 신선하고 맛있게 저장할 수 있다. 맞춤 숙성실 포함 상칸은 19개 모드, 중∙하칸은 24개 모드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모델에 따라 맞춤 숙성실 모드 유무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 밖에도 ▲가벼운 터치만으로 상칸 도어를 자동으로 열어주는 ‘오토 오픈 도어’ ▲스마트싱스에서 생활 패턴에 맞춰 냉장고 안의 밝기 조절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젠틀 라이팅’(Gentle Lighting) 등 편의 기능도 추가됐다.

24년형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는 에센셜 화이트와 에센셜 베이지 2가지 색상이 추가돼 총 9가지 패널을 선택할 수 있다. 기능과 도어 패널 사양에 따라 프리스탠딩 타입(490ℓ,583ℓ)과 키친핏 타입(420ℓ)으로 출시된다. 출고가는 각각 252만원~416만원, 233만원~380만원이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는 가족 구성원마다 각기 다른 취향과 입맛에 따라 다양한 식재료를 맞춤 보관할 수 있는 다목적 냉장고로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개개인의 취향과 생활 패턴까지 고려한 편리한 맞춤 기능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20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인증·구매 후기·SNS 홍보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삼성닷컴에서 진행한다. 10월 1일부터는 최대 50만 포인트의 혜택을 얻을 수 있는 ‘AI 김치플러스로 바꿔보상’ 이벤트도 진행한다.

SRE 랭킹
※ 제34회 SRE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 제34회 SRE 설문조사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