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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인, 전기차 충전 STO 성공할까…“규제 샌드박스 지정 도전”

  •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전문 기업 차지인
  • 토큰 기반의 전기차 충전기 투자 서비스
  •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신청 마쳐
  • “내년 서비스 준비…2026년 출시 목표”
  • 등록 2024-12-27 오후 3:21:21
  • 수정 2024-12-27 오후 3:21:21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7일 15시 21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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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전문기업 차지인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반 토큰증권발행(STO) 사업에 나선다. 차지인은 법제화에 앞서 선제적으로 사업에 나서기 위해 규제샌드박스를 신청했다. 부동산, 미술품, 한우 등으로 한정된 국내 토큰증권 시장에서 차지인이 새로운 상품을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27일 STO 업계에 따르면 이날 차지인은 ‘토큰 기반의 전기차 충전기 투자 서비스’ 사업을 위해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 신청을 완료했다. 차지인은 투자자로부터 투자금을 모집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한 뒤, 인프라 운영에 따른 수익을 배분하는 형식의 토큰증권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대구에 본사를 둔 차지인은 전기차 충전소 구축, 플랫폼을 활용한 관제시스템 운영 등 전기차 충전에 필요한 전기차(EV)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전기차 충전과 블록체인을 접목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콘센트 기반의 충전 플랫폼 구축 및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차지인은 전기차 사업 관련 샌드박스 인가를 받은 경험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토큰증권 시장에서 사업을 적극 펼쳐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차지인은 ‘과금형 콘센트’로 지난 2019년 산업부 대한민국 규제 샌드박스 임시허가 1호를 받은 바 있다. 이외에도 2019년 중기벤처부 규제 특구 사업으로 선정돼 제주도 전기차 충전 특구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차지인은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 STO가 공동주택 내 입주민 간 분쟁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지인 관계자는 “공동주택 내에 전기차 인프라를 구축할 때 전기차 보유자와 미보유자 간 분쟁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며 “이때 STO 솔루션을 활용하면 분쟁을 줄이고 공익적인 모델을 창출할 수 있다. 단순히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에서 나아가 입주자들이 인프라 투자를 통해 수익금을 나눠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지인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토큰증권 사업을 위해 한화투자증권(003530), 법무법인 광장,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와 협업에 나섰다. 차지인은 협의체를 총괄하며 전기차 충전기 토큰증권 사업 환경을 구성해 전기차 사용자와 투자자를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추진한다.

한화투자증권은 신탁사로 참여해 차지인이 발행한 전기차 충전기 토큰증권의 기초자산인 전기차 충전기를 수탁하고, 전기차 충전기 토큰증권의 발행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한다. 전기차 충전기 토큰증권의 유통 플랫폼을 구축 및 운영할 예정이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해당 사업 모델의 혁신 금융서비스에 대한 전문적 지원을 하게 된다. 법무법인 광장은 전기차 충전기 토큰증권 발행과 유통 전반에 대한 법률자문을 담당한다.

차지인은 2025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실제 상품 출시는 2026년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자본 조달 방법으로 토큰증권을 적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STO 사업을 준비하게 됐다. 전기차 충전 솔루션은 이미 모두 준비가 돼있는 상태”라며 “법제화가 미뤄질 경우에 대비해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을 먼저 진행했다. 2026년 상반기 상품 출시를 목표로 관련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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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5회 SRE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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