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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PF 부메랑 맞은 다올투자증권, 신용등급↓

  • [35회 SRE]
  • 중소형 중권사 PF 리스크 현실화
  • 다올투자증권, 부동산 금융 부실화에 신용등급 강등
  • "당분간 수익성 저조할 전망"
  • 등록 2024-11-20 오전 5:47:34
  • 수정 2024-11-20 오전 5:47:34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0일 05시 47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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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고금리와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높은 우려를 받던 중소형 증권사들의 신용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있다. 부동산금융 부실화로 타격을 입은 다올투자증권은 재무안정성 악화 속에 끝내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됐다.

다올투자증권은 35회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 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에서 채권시장 전문가 183명 중 28명(15.3%)이 현재 신용등급이 적절치 않다고 응답해 워스트레이팅 7위에 올랐다. 다올투자증권은 35회부터 새로 포함된 종목으로, 후보군에 포함 되자마자 상위권에 올라섰다. 다올투자증권을 선택한 응답자 28명 전원이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는 데에 표를 던졌다. 등급 하향 의견을 낸 응답자들을 직군별로 보면 CA가 12명, 비CA가 16명으로 집계됐다. 설문 진행 시점 다올투자증권의 기존 유효 등급은 장기신용등급 기준 ‘A, 부정적’, 단기신용등급 기준 ‘A2’를 유지하고 있었다.

시장의 우려는 끝내 신용등급 강등으로 현실화됐다. 35회 SRE 설문 기간(10월4일~14일) 종료 이후 신평사들은 줄줄이 다올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22일 다올투자증권에 대해 부동산금융 시장의 부진으로 수익성이 계속 나빠지고 있다며 기업어음 및 전기단기사채의 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내렸다. 한국신용평가 역시 같은 달 24일 다올투자증권의 기업어음과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하향 조정했다.

시장은 다올투자증권이 부동산금융 중에서도 특히 리스크가 높은 브릿지론과 중·후순위 취급 비중이 높다는 점을 우려 요인으로 여겨왔다. 지난 상반기 말 기준 요주의이하자산이 4694억원으로, 이 중 대부분이 부동산금융인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금융 부실화는 실적 악화와 높은 재무부담으로 이어졌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해 471억원의 영업적자를 냈고. 지난 상반기에도 128억원의 적자를 냈다. 주력해왔던 부동산금융 시장 침체로 발생한 손실 타격에 조정 영업용순자본비율이 지난해 말 196.7%에서 지난 상반기 말 기준 187.2%로 하락했다.

이미 신용등급이 조정됐지만, 향후 전망도 녹록지 않은 실정이다. 신평사들은 다올투자증권이 주력해 온 부동산금융 위축으로 인해 당분간 시장지위 및 수익성 제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우려했다.

김예일 한신평 연구원은 “부동산금융 시장 침체로 인한 영업환경 저하로 사업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자본력을 앞세운 경쟁사들의 영업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다, 금리 및 경기 여건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수익성도 저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단기적인 모니터링 포인트는 부동산PF 시장 정리 진행에 따른 자산 부실화와 추가 충당금, 계열 재무 지원 부담 등에 따른 자본적정성 및 유동성 영향”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수익기반 확보 및 시장지위 개선 여부, 이익구조 변화 등을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평사들은 특히 중소형 증권사들에 대한 신용도 조정을 집중 모니터링 중이다. 증권업계 전반이 부동산PF 부실화 정리에 따른 높은 부담을 받으며 대손충당금 적립 및 평가손실 반영을 이어가는 가운데, 중소형 증권사들의 경우 대형사 대비 현저히 충격 흡수 체력이 낮아진 상태여서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5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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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5회 SRE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 제35회 SRE 설문조사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