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오픈AI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내에서 제품을 쇼핑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챗봇의 기능을 확장시키면서 구글의 아성을 무너트리는 데 한발 더 나아갔다.
 | 챗GPT에서 쇼핑 검색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챗GP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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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는 28일(현지시간) 챗GPT에서 쇼핑을 가능하게 하는 기능을 새로 발표했다. 사용자는 구글 쇼핑 검색처럼 챗GPT 내에서 제품을 빠르게 비교하고 외부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를 클릭해 바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챗GPT는 일단 전자제품, 패션, 뷰티, 가정용품 등 소수의 카테고리만 지원하지만, 점차 더 많은 범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쇼핑 도구는 5억 명에 달하는 챗GPT 활성 사용자 모두에게 제공되며, 챗봇에 로그인하지 않은 사용자도 이용할 수 있다.
오픈AI는 ChatGPT를 단순 챗봇 기능을 넘어 검색 엔진, 음성 비서, 동영상 생성기 등을 아우르는 ‘올인원 앱’으로 자리매김하려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챗봇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늘리고, 동시에 앤트로픽, 구글, xAI 등과 비교해 경쟁 우위를 점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오픈 AI에 따르면 최근 추가한 검색 기능은 챗GPT 내에서 가장 인기 있고 빠르게 성장하는 기능 중 하나로 꼽힌다. 챗GPT는 지난주에만 10억 건 이상의 웹 검색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챗GPT의 기능이 확장될수록 구글의 지배력은 줄어들 수 있다. 사용자들은 점차 구글 검색이 아닌 챗GPT내에서 검색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