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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반도체 수요가 성장 견인”…韓 성장률 3.6% 전망

피치, 2026년 한국 GDP 성장률 3.6% 전망
강한 AI·반도체 수요에 수출 회복세 지속
“기준금리 2027년까지 2.5% 수준 유지”

등록 2026-05-15 오후 3:00:16

수정 2026-05-15 오후 3: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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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3.6%로 전망했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한국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기준금리는 2027년까지 2.5%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Fitch Ratings)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한국 경제 전망을 발표했다. (사진=김연서 기자)
15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Fitch Ratings)는 서울 여의도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한국 경제 전망을 발표했다.

사가리카 찬드라 피치 APAC 국가신용등급 담당 디렉터는 “순수출이 앞으로도 한국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강한 글로벌 AI 수요와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기존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 전망의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피치는 올해 1월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AA-’, 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한 바 있다. 견조한 대외 건전성과 안정적인 거시경제 성과, 경쟁력 있는 수출 산업 구조 등을 한국의 주요 신용 강점으로 평가했다.

특히 반도체 산업 회복세에 주목했다. 피치는 미국과 중국이 여전히 한국의 핵심 수출 시장으로 남을 것으로 예상하며, 반도체 중심의 수출 확대가 성장률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6% 수준으로 제시했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기준금리가 당분간 현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피치는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5%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물가 압력이 확대되고 성장세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이어질 경우 2026년 후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대외 건전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유지했다. 지속적인 경상수지 흑자와 안정적인 저축·투자 구조를 바탕으로 한국의 순대외채권국 지위가 GDP 대비 약 2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같은 AA 등급 국가 평균인 17.8%를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는 변수로 꼽았다. 한국이 중동산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의존도가 높은 만큼 에너지 가격 급등 시 수입물가와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가리카 찬드라 디렉터는 “정부의 일부 완화 조치로 경제 충격은 제한될 수 있다”면서도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한국 경제의 주요 하방 리스크로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정치 불확실성은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피치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졌던 정치 변동성이 올해 대선 이후 상당 부분 해소됐으며 현재 정부가 의회 다수당 기반 아래 정책 추진력을 확보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김연서 기자

yon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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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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