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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올리브네트웍스 편입에도 건전성 개선 제한적

[마켓인]
CJ CGV, 1분기 말 차입금 1조 돌파…차입의존도 27%
유동성도 ‘빨간불’…순차입금 비율 적정 대비 7배 높아
지난해 신용등급 전망 상향 ‘적절치 못하다’ 의견 지배적

등록 2025-05-09 오후 6:19:16

수정 2025-05-14 오후 3: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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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 05월 09일 18시 19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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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CJ CGV(079160)가 올리브네트웍스를 자회사를 편입한 지 약 1년여 만에 다시 재무건전성 악화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브네트웍스가 여전히 호실적을 내며 완충 역할을 충분히 해냈지만 주력인 국내 멀티플렉스 사업에서 현금창출력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면서 건전성 악화로 이어졌다.

CJ CGV 관련 이미지.(사진=CJ CGV)
9일 CJ CGV의 1분기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총 차입금은 1조579억원으로 전년 말 9864억원 대비 7.2% 증가했다. 이에 따른 차입금 의존도는 26.9%로 같은기간 24.7% 대비 2.2%포인트(p) 상승했다.

신용평가업계에서는 적정 차입금 의존도를 20~30%로 판단한다. 차입금의존도가 높으면 이자를 비롯한 금융비용이 커져 수익성이 둔화할 수 있다. 국내 영화산업 위축으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CJ CGV 입장에서 금융비용 확대는 ‘이중고’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차입금에서 현금을 제외한 순차입금도 7189억원에서 7811억원으로 8.7% 증가했다. 이에 따른 순차입금비율은 124.7%에서 143.7%로 19%p 상승했다. 적정 순차입금비율이 20%인 점을 고려하면 CJ CGV의 순차입금 부담은 통상 대비 7배 이상 높은 셈이다. 반면 현금성자산을 비롯한 유동성은 크게 감소했다. CJ CGV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유동비율은 41.8%로 전년 말 45.7% 대비 3.9%p 하락했다.

CJ CGV의 재무건전성이 악화한 것은 주력인 멀티플렉스 사업에서 발생한 적자 영향이 크다. 지난해 6월 올리브네트웍스 편입을 통해 일시적으로 재무건전성 개선에 성공했지만 본업에서 현금을 제대로 창출하지 못하면서 차입 부담이 확대된 것이다. 실제 CJ CGV는 국내 극장사업에서 올해 1분기에만 3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CJ CGV의 재무건전성 악화에 대해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재무부담 경감을 명목으로 올리브네트웍스를 자회사로 편입한 상황에서 오히려 차입부담을 키우며 상승효과를 전혀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업인 멀티플렉스 사업에서 반등하지 못하면 올리브네트웍스 편입이 단순 시간벌기에 그칠 것이란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앞서 지난해 6월 CJ CGV가 올리브네트웍스를 편입했을 당시 신용평가사들은 신규 연결편입에 따라 사업기반 확충 및 실적 안정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재무건전성 회복을 예상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CJ CGV의 신용등급이 다시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한국기업평가(034950)(한기평)과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지난해 6월 CJ CGV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에서 ‘A-(긍정적)’로 상향조정했다. ‘긍정적’ 등급 전망은 중기적으로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커졌음을 의미한다.

실제 신용평가사들의 평가방법론에 CJ CGV의 주요 재무지표를 대입하면 대부분이 비우량인 BBB급 이하에 머무르고 있다. 한신평의 평가방법론에 따르면 CJ CGV는 △수익 안정성(BBB) △EBITDA/평균영업자산(BBB) △순차입금/EBITDA(BB) △EBITDA/이자비용(B) △부채비율(CCC) △차입금의존도(B) 등 다수의 지표가 현 신용도보다 낮은 것은 물론 투기급에 해당하는 경우도 다수다. 특히 신용등급 평가에서 30%의 비중을 차지하는 재무안정성의 경우 모든 지표가 BBB급 이하로 현재 신용등급보다 낮다.

이미 국내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지난해 CJ CGV의 신용등급 전망 상향 조정이 부적절하다고 보고 있다. 35회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 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에서 채권시장 전문가 183명 중 45명(24.6%)이 현재 신용등급이 적절하지 않다고 응답해 워스트레이팅 2위에 올랐다.

45명의 응답자 중 37명이 현재 신용등급 대비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직군별로 보면 크레딧 애널리스트(CA) 12명, 비CA 25명이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는 데에 표를 던졌다. 현재보다 신용등급을 올려야 한다는 응답자는 CA 1명, 비CA 7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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