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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신용등급 강등 위기 넘겼지만 ‘부정적’ 전망

한기평, 롯데손보 신용도 ‘부정적 검토’ 제외
경영개선계획 조건부 승인…불확실성 완화
자본관리·매각 성사 여부 주요 모니터링 요인

등록 2026-06-02 오후 6:29:10

수정 2026-06-02 오후 6: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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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롯데손해보험(000400)이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계획을 조건부 승인받으면서 당장의 신용등급 하향 위기를 피했다. 다만 자본적정성 관리 부담과 매각 성사 여부가 여전히 남아 있어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부여됐다.

2일 한국기업평가는 롯데손해보험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IFSR), 무보증후순위사채,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을 ‘부정적 검토’ 대상에서 제외하고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부여했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은 각각 ‘A-’, ‘BBB+’, ‘BBB0’를 유지했다.

이번 조정은 경영개선계획 조건부 승인으로 단기적인 불확실성이 완화된 점을 반영한 것이다. 앞서 롯데손보는 경영개선요구 조치 이후 금융위원회에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했고, 금융위는 이를 조건부 승인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적기시정조치가 추가로 격상될 수 있다는 우려는 일단 낮아졌다는 평가다.

다만 경영개선계획 이행 부담은 남아 있다. 승인 조건은 자본적정성 제고와 관련된 내용으로, 세부 사항은 3년간 비공개된다. 경영개선계획에는 사업비 감축, 부실자산 처분, 인력 및 조직운영 개선 방안 등이 포함됐으며 롯데손보는 관련 법령에 따라 1년 6개월에 걸쳐 계획을 이행해야 한다.

자본관리 부담도 큰 편이다. 2026년 3월 말 롯데손보의 킥스(K-ICS) 비율은 164%로 외형상 우수한 수준이지만, 경과조치 효과와 해지율 관련 예외모형 적용 효과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원칙모형을 적용할 경우 K-ICS 비율은 138%로 업계 평균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보험부채 산출기준 강화와 기발행 자본성증권 콜 행사 시점 도래도 추가 부담으로 꼽힌다.

자본확충 여건도 녹록지 않다. 후순위채 조기상환 지연과 적기시정조치에 따른 신종자본증권 이자 미지급으로 채권시장에서 롯데손보 자본성증권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2027년 도입 예정인 기본자본 규제도 부담 요인이다. 2026년 3월 말 기준 롯데손보의 기본자본 K-ICS 비율은 -21%로 규제 수준을 크게 하회하고 있다.

수익성과 유동성 관리 부담도 이어질 전망이다. 롯데손보는 2025년 당기순이익 513억원, 총자산세전이익률 0.4%에 그쳤고, 2026년 1분기에는 투자손익 저하로 19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영업 축소와 퇴직연금 적립금 감소가 이어질 경우 자금 유출 부담도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송미정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매각 성사 여부 및 매각 과정에서의 자본확충 규모가 향후 자본관리 부담을 좌우할 것”이라며 “매각 진행 과정과 자본확충 계획에 대해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연서 기자

yon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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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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