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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한국자산신탁 신용등급 ‘A-’로 강등

한기평, 한국자산신탁 신용등급 하향
‘A0(부정적)’→‘A-(안정적)’으로 변경
“신탁계정대여금 회수 지연 영향”

등록 2026-04-29 오후 3:20:48

수정 2026-04-29 오후 3: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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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한국자산신탁의 신용등급이 ‘A-’로 하향 조정됐다. 한국기업평가는 29일 한국자산신탁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낮추고, 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한기평은 이번 등급 하향의 주요 요인으로 신탁계정대여금 회수 지연에 따른 재무건전성 지표 회복 지연, 영업수익 감소, 이자비용 및 대손비용 부담 확대에 따른 경상적 수익성 저하 등을 제시했다.

먼저 신탁계정대 회수 부진이 재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재범 한기평 금융2실 선임연구원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분양 성과가 부진한 데다 시공사 경영 악화, 공사비 상승 등이 겹치며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장의 신탁계정대 회수가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2025년 말 신탁계정대 규모는 8026억원으로 전년 말(8191억원) 대비 2% 감소하는 데 그쳤다. 충당금 적립과 이익 유보로 잉여자본이 2024년 말 2101억원에서 2025년 말 2836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여전히 3000억원을 밑돌고 있다.

조정부채비율은 2025년 말 48.7%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자산건전성 역시 뚜렷한 개선을 보이지 못했다. 대부분의 신탁계정대가 요주의 이하로 분류되면서 (충당금+자기자본)/요주의이하자산 비율도 116.0%에서 127.9%로 소폭 개선되는 데 그쳤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2022년 이후 신규 수주 감소로 수익 기반이 축소된 가운데, 분양 경기 침체에 따른 대손비용이 지속적으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5년 영업수익은 1460억원으로 전년(1588억원) 대비 8.1% 감소했다. 신탁계정대 이자수익은 14.4% 증가했지만 수주잔고 감소로 수수료수익이 27.5% 줄었다.

차입부채 확대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도 수익성을 압박하고 있다. 계정대 투입을 위해 차입 규모가 늘어나면서 충당금 적립 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1% 감소한 694억원을 기록했다. 대손비용은 604억원으로 영업수익 대비 40%를 웃도는 높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

당기순이익과 영업순이익률은 각각 254억원, 17.4%로 전년(165억원, 10.4%) 대비 개선됐지만, 이는 소송 승소에 따른 영업외수익 266억원이 반영된 영향이다. 한기평은 이를 제외할 경우 경상적인 이익창출력은 오히려 저하된 것으로 평가했다.

김연서 기자

yon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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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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