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사모대출(Private Credit)이 핵심 투자자산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높은 수익성과 안정적인 현금흐름 덕에 기관투자자(LP)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올해 초 이데일리가 국내 주요 연기금·공제회·보험사 등 15명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및 투자전략실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0.8%가 올해 가장 유망한 대체투자자산으로 사모대출을 꼽아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부동산과 사모주식, 세컨더리가 나란히 19.2%로 2위에 올랐고 인프라가 11.5%로 뒤를 이었습니다.
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사모대출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무디스는 지난 2023년 1조7000억달러 수준이었던 글로벌 사모대출 운용자산이 2028년까지 3조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블랙스톤·아레스·오크트리 등 대형 운용사들이 잇달아 사모대출 펀드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다이렉트 대출을 실행하는 운용사들의 드라이파우더(미소진자금)가 3000억달러에 달하는 만큼 올해 사모대출 딜 기회도 상당할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연기금, 보험사, 국부펀드 등 주요 LP들도 사모대출에 대한 자금 집행을 늘리는 추세입니다. 일부 대형 기관은 사모대출을 별도의 자산군으로 편입하고 운용 인력을 전담하는 체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오는 29일에 열리는 이데일리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에서도 사모대출을 논의하는 세션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영국 사모대출 운용사인 코뎃(Cordet)이 사모대출 시장 전망과 투자방향에 대해 발표합니다. 코뎃에서 파트너 겸 투자전문가로 있는 크리스티안 디브달-오베센이 연사로 나섭니다.
코뎃은 영국, 아일랜드, 스칸디나비아 3국 등 북유럽 기반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대출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200만~1500만유로 규모의 기업을 타깃으로 인수·성장·리파이낸싱 등을 위한 자금조달을 지원합니다.
코뎃 역시 다이렉트렌딩(Direct Lending·직접대출)을 중심으로 사모대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은행 대출은 계속 위축되고 규제는 강화되는 가운데 사모펀드 거래는 회복세고 투자자들의 수요도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다이렉트렌딩은 일반 공모시장에 비해 리스크 대비 수익률이 매력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코뎃의 발표 이후 이장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패널토론이 이어집니다. 허장 행정공제회 사업이사(CIO)와 서원철 중기중앙회 노란우산공제회 자산운용본부장(CIO)이 패널토론자로 나섭니다.
각국 정책금리 방향성과 신용경로의 재편이 맞물리며, 향후 2~3년은 사모대출 시장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 사모대출 세션에서 사모대출 시장에 대한 전망과 투자전략을 공유하시길 바랍니다.
●일시 : 5월 29일 오전 8시50분~오후 5시
●장소 : 서울 중구 더플라자 그랜드볼룸
●홈페이지 : gaic.edaily.co.kr
●문의 : GAIC 사무국(02-3772-0347, gaic@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