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한화오션(042660)(BBB+)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4000억원 규모의 수요를 끌어모았다.
 | |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전경 (사진=한화오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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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이날 총 7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가운데 총 411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 별로는 2년물 300억원에 1540억원, 3년물 400억원에 257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회사는 최대 1200억원까지 증액 한도를 열어놨다.
한화오션은 희망 금리 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0bp를 제시한 가운데 2년물 -65bp, 3년물 -101bp에서 목표액을 채웠다.
한화오션은 오는 25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이다.
한화오션은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빚 갚는데 사용한다. 이달 31일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어음(CP) 500억원, 11월 만기가 도래하는 일반대출 200억원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무보증사채 발행금액 700억원은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며 “실제 자금 사용일까지 은행 등의 금융기관의 수시입출금예금, 정기예금 등 금융상품을 이용해 예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기업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오션의 신용등급을 ‘BBB+(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현준 나이스신평 연구원은 “현재 진행 중인 해양 프로젝트 5건이 2025년 중 완료될 예정으로 이후 해양 부문의 고정비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잔고 내 저마진 상선 물량이 크게 축소된 것으로 분석돼 향후 안정화된 공정 진행을 통해 고선가 상선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영업실적 개선세가 중단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