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현대케피코가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업계 불황에도 목표액보다 여섯 배 많은 주문을 받았다.
 | (사진=현대케피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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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케피코는 총 14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조6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 별로는 2년물 500억원에 3300억원, 3년물 900억원에 73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현대케피코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 -10bp, 3년물 -15bp에 각각 모집 물량을 채웠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케피코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
김응관 한신평 연구원은 “캡티브 수요예 기반한 사업 안정성이 우수하다”며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양호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호석유화학은 800억원 모집을 목표로 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502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3년물 500억원 모집에 3750억원, 5년물 300억원 모집에 1270억원이 들어왔다.
회사는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가산 금리는 신고 기준 3년물 -10bp, 5년물 -37bp에 형성됐다.
주관사는 삼성증권, SK증권, 키움증권, 신영증권 등이 맡았다. 6월 9일 발행 예정이며 최대 16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는 금호석유화학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고, 나이스신용평가는 ‘A+(긍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