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이번 주 크레딧 시장에서는 제이알글로벌리츠(제이알글로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의 신용도가 ‘D’로 강등됐다. 회생절차 신청과 단기사채 미상환이 겹치며, 지난달까지 유지하던 A급 신용도가 한 달 만에 채무불이행 등급으로 추락했다.
 |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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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신청 제이알글로벌리츠, 신용등급 ‘D’로 강등한국기업평가는 지난 28일 제이알글로벌리츠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부정적 검토)’에서 ‘D’로,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을 ‘B+(부정적 검토)’에서 ‘D’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도 무보증사채와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모두 ‘D’로 변경했다. 지난 3월까지만 해도 ‘A-’였던 신용등급이 한 달 만에 디폴트 수준으로 급락한 셈이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27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고, 재산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을 함께 신청했다. 이후 관련 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같은 날 만기가 도래한 전자단기사채 400억원을 상환하지 못했다.
박광식 한국기업평가 금융2실 수석연구원은 “회생절차 개시 신청과 동시에 만기도래 단기사채를 미상환한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전세완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만기가 도래한 단기사채가 미상환된 점을 고려할 때 적기 상환불능 상태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하나저축은행 신용등급 ‘A-’로 하향…“PF 부실 여파”하나저축은행의 기업신용등급(ICR)은 기존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손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저하와 자산건전성 부담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신승환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2023~2025년 평균 충당금적립전 영업이익률은 2.1%로 양호한 수준이지만, PF 대출채권 건전성 저하와 사업성 평가 강화로 대손부담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어 “2022년 순이익이 97억원으로 감소한 데 이어 2023~2025년 누적 기준 약 640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자산건전성도 부담 요인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24년 말 11.7%까지 상승한 뒤 2025년 말 10.6%로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PF 익스포저는 축소되는 흐름이다. 2022년 말 5935억원에서 2025년 말 1241억원으로 감소했다. 다만 PF 익스포저 대비 자기자본 비율은 46.0%로 업권 평균(67.6%)을 하회했다.
신 연구원은 “PF 부실 정리에도 불구하고 대손비용 부담과 자산건전성 저하 영향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재무 부담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자산신탁 신용등급 ‘A-’로 하향 조정한국자산신탁의 신용등급도 ‘A-’로 하향 조정됐다. 한국기업평가는 기존 ‘A’에서 ‘A-’로 낮추고, 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등급 하향의 주요 요인으로는 신탁계정대여금 회수 지연에 따른 재무건전성 회복 지연, 영업수익 감소, 이자비용 및 대손비용 부담 확대 등이 제시됐다.
수익성도 약화되고 있다. 2025년 영업수익은 1460억원으로 전년 대비 8.1% 감소했다. 신탁계정대 이자수익은 증가했지만, 수주잔고 감소 영향으로 수수료수익이 27.5% 줄었다.
김재범 한국기업평가 금융2실 선임연구원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분양 성과가 부진한 데다 시공사 경영 악화와 공사비 상승 등이 겹치며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장의 신탁계정대 회수가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