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美 자이언트스텝, 고환율…신규보다 기존 인프라 봐라"

  • [GAIC2022]
  • '발해인프라' 총괄하는 김형윤 KB운용 전무 발표
  • 인플레 진정 위해 각국 중앙은행 금리 인상
  • 국고채 비롯 회사채 금리도 4% 중후반
  • 원자재 올라 건설 비용 상승…"신규 인프라 투자 불리"
  • 기존 인프라 자산에 대한 선호도 증가 예상
  • 등록 2022-09-22 오후 6:41:42
  • 수정 2022-09-29 오후 10:01:42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물가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금리 수준이 안정화되기까지 불안정과 혼란의 시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신규 인프라 투자보다 기존 인프라 투자에서 기회를 찾을 필요가 있다.”

김형윤 KB자산운용 전무가 22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GAIC)’에서 ‘인프라와 부동산 투자, 위기인가 기회인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형윤 KB자산운용 전무는 2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GAIC) 2022에서 금리 인상 기조에서 신규 인프라 투자는 위기 국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무는 토종 1호 인프라펀드가 될 ‘발해인프라’ 상장 작업을 총괄하고 있다.

김 전무는 “이자율이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이 가파르게 올라오고 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까지 오르고 있다”며 “이로 인해 작년 제로금리 수준이었던 금리 레벨이 올해는 내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년 4.5~4.75%까지 높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가 각각 4.1%대, 3.9%대로 급등하면서 장단기 금리가 역전됐다.

김 전무는 “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 정책금리를 경쟁적으로 올리고 있고, 국고채 금리를 비롯해 회사채 금리도 4% 중후반까지 오르고 있다”며 “이날 환율도 미국 연준 영향으로 1400원대까지 오른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 전무는 “금리 상승과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 건설 비용이 증가하고 이는 신규 인프라 투자 입장에서 불리하게 작용한다”며 “예컨대 정부의 허가를 통해 도로 건설 인프라 투자 건을 따내도 키로미터(km)당 건설비가 100원에서 120원으로 오르면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전했다.

더구나 건설원가지수 상승 폭의 경우 소비자물가 상승 폭을 2.3배나 웃돌고 있어, 운영 단계에서의 수익 증가로 신규 건설 프로젝트의 증가하는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기존에 건설이 끝난 인프라의 경우 인플레이션을 통해 물가가 오르면 도로 이용 요금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가치가 올라간다고 분석했다.

김 전무는 “인프라 자산의 경우 원료비 비중이 거의 없다”며 “감가상각비를 고려한다면 도로와 같은 인프라의 경우 매출의 15~20% 수준이다. 나머지 부분은 이익으로 향유할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지금과 같은 시장 상황에서는 신규 인프라 투자는 위기 국면”이라며 “기존 인프라 자산에 대한 선호도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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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2회 SRE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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