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해외선 CVC 통해 수익보다 시너지 추구"

  • [GAIC2022]
  • CVC 활성화 스페셜 세션
  • 송준달 PwC 상무 해외 사례 발표
  • 등록 2022-09-22 오후 5:08:19
  • 수정 2022-10-13 오후 2:50:33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2일 17시 08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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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연지 김성훈 기자] “설립도 설립인데…조직 구성은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에요. 스타트업 데이터베이스도 충분치 않은데 딜 소싱은 어떻게 해야 할지…”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국내 중견기업부터 대기업까지 너도나도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설립에 나섰지만, 기업들의 고민은 깊어져 가고 있다.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비장하게 출범했지만, CVC 설립부터 조직 구성, 운영 체계 확립, 딜 소싱까지 단기간에 담당하기 벅찬 요소들이 장벽을 치고 있다. CVC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려는 기업들이 컨설팅 업체와 스타트업 데이터베이스 보유 기업에 손을 내미는 배경이다
송준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컨설팅 상무가22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2022 스페셜 세션에서 ‘성공적인 CVC 운영 위한 전략은’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2 ‘스페셜 세션 2·3’에서는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CVC를 운영할 수 있는 전략에 대한 심층적인 이야기가 오갔다.

국내 4대 회계법인 중 CVC 컨설팅 강자로 꼽히는 삼일PwC는 해외 사례를 참고해 경쟁력을 갖춰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세션 2 발표자로 나선 송준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컨설팅 상무는 해외 CVC 운영 체계를 토대로 운영 전략을 세울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다수 유니콘 및 예비 유니콘 기업의 창업부터 성장, 투자유치, 인수·합병(M&A), 국내외 상장 및 엑시트에 대한 지원 경험을 토대로 출범한 ‘유니콘 플랫폼’ 팀에서 다양한 기업 고객을 상대로 CVC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송 상무에 따르면 해외 CVC 운영 체계는 크게 8개 부문으로, △사업 투자 목적 명확화 및 투자 포트폴리오 운영 정책 수립 △조직 구성 △CVC 투자 재원 조달 방안 수립 △투자 심의 조직 구성 △CVC 의사결정 관여 수준 확립 △보고 체계 확립 △벤처 평가 체계 확립 △벤처 엑시트 의사결정 방안 확립 등이 있다.

국내 기업들이 가장 활발하게 컨설팅을 의뢰하는 부문은 투자 목적 명확화 및 조직 구성이다. 송 상무는 “CVC 출범 초기다 보니 설립 단계의 컨설팅 의뢰가 많다”며 “해외 사례를 보면 대부분의 CVC가 재무적 목적보다는 본사와의 시너지를 비롯한 전략적 목적 달성을 우선시하고 있고, 전략 방향에 따라 사전 정의된 투자 영역별로 포트폴리오를 관리한다”고 말했다.

일부 CVC는 설립 이후 어떤 운영 체계를 갖춰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제시한다. 송 상무는 “CVC를 별도 법인으로 운영하며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 및 관리 업무에 초점을 둔다”며 “우리나라에 적용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해외 일각에선 심사역 평가시 획일적인 기준을 적용하기보다는 개인·역할별로 다양한 KPI 달성 여부에 따라 보상 체계를 만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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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4회 SRE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 제34회 SRE 설문조사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