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격동의 시대…눈 앞의 미래에 투자 기회가 있다"

  • [GAIC2022]
  • 진대제 회장·모토하시 교수 대담
  • 경기 불황…고성장 투자처 찾기 모색
  • “이미 온 미래에서 투자 기회 찾아야"
  • 등록 2022-09-22 오후 1:33:44
  • 수정 2022-09-29 오후 9:59:54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2일 13시 33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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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연지 김성훈 기자] “미래는 이미 눈 앞에 와 있습니다. 투자 기회도 여기서 찾아야 합니다.”

진대제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회장과 모토하시 카즈유키 도쿄대 공학대학원 자유전공학부 교수는 2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GAIC) 2022 대담 세션에서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성장성 높은 초기 투자처(기업)를 발굴하는 방법을 논하며 이같이 말했다.

진대제 스카이레이크 에쿼티 파트너스 회장과 모토하시 카즈유키 도쿄대 교수가 22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GAIC)’에서 ‘글로벌 기술패권 흐름, 세상을 바꿀 혁신에 투자하라’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진대제 회장은 삼성전자 반도체 신화를 이끌며 ‘미스터 반도체’라는 별명이 붙은 인물로, 노무현 정부에서 초대 정보통신부 장관을 역임하며 우리나라의 ICT 정책 밑그림을 그렸다. 이후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를 설립해 혁신 기업을 발굴 및 투자하고 있다.

기술 혁신과 기업가 정신의 대가로 꼽히는 모토하시 교수는 올해까지 일본 경제부와 무역 산업 정책과 OECD에서 경제학자를 지낸 인물이다. 과학과 산업을 연계한 국가혁신시스템이나 정보기술의 경제적 영향, 중소기업 혁신 등을 연구해왔다.

진 회장과 모토하시 교수는 ‘이미 와 있는 미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비롯해 현재의 경기 불확실성까지 전 세계가 긴 터널을 건너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투자 전략을 모색하기보다는 변수 속에서도 앞으로 지속할 수 있는 핵심 트렌드를 파악하고 투자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진대제 스카이레이크 에쿼티 파트너스 회장과 모토하시 카즈유키 도쿄대 교수가 22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GAIC)’에서 ‘글로벌 기술패권 흐름, 세상을 바꿀 혁신에 투자하라’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모토하시 교수는 과거 빠르게 성장해온 기업들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버와 디디추싱, 그랩 등 빠르게 성장한 회사들이 시장에서 왜 살아남았고, 어떻게 성장했느냐를 유심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며 “이들은 장점이 뚜렷할 뿐 아니라 네트워크 효과(Network Effect, 특정 서비스의 이용자가 많아질수록 개별 사용자가 얻을 수 있는 가치가 더욱 커지는 현상)까지 누렸다. 이를 기반으로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 호조로 전환되는 급격한 변화 시점) 구간을 지나면서 무섭게 성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이들 기업이 새로운 기술로 서비스를 개척했다기보다 널리 퍼져 있는 기술을 한데 모아 우리 생활과 떼래야 뗄 수 없는 서비스를 다뤘다는 점도 강조했다.

진 회장도 모토하시 교수에 공감하며 비즈니스 모델(BM)의 혁신성 또한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다른 서비스를 단순히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어떤 새로운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도 중요한 요소”라며 “해당 회사가 몸담은 시장이 성장 분야인지를 보는 것도 방법이다. 시장이 축소되는 추세라면 아무리 회사가 노력해도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격동의 시장에서 공격적 투자보다는 신중한 투자를 지향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진 회장은 “이론적으로는 과거 얻은 경험을 토대로 신중하게 투자하면 되지만, 시장에 변수가 생기면 시장 원리대로 상황이 움직이지만은 않는다”며 “경제가 어려우면 위기뿐 아니라 기회도 있다. 신중한 투자를 통해 이를 어떻게 잡을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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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4회 SRE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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