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모토하시 카즈유키 "세상을 바꿀 혁신 감별 능력 키워라"

  • [GAIC2022]
  • 모토하시 카즈유키 도쿄대 교수 기조연설
  • "IoT 기반 글로벌 기술패권 흐름 가속도"
  • 리스크에도 얼리 스테이지 투자 감행해야
  • 새로운 투자처 찾아낼 통찰력 키워내야
  • 등록 2022-09-22 오전 11:51:39
  • 수정 2022-09-29 오후 10:02:09
[이데일리 김성훈 김연지 기자] “세계를 바꿔놓은 테크(기술)를 얼마나 빨리 알아보고, 투자로 적용할 수 있는 지가 가장 중요하다.”
모토하시 카즈유키 도쿄대 교수가 22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GAIC)’에서 ‘글로벌 기술패권 흐름, 세상을 바꿀 혁신에 투자하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기술경영 및 기업가 정신 대가로 꼽히는 모토하시 카즈유키 도쿄대 교수는 2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2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기술 패권의 흐름을 읽고 얼리 스테이지(초기 단계) 투자에 적극 나서는 것이 투자의 성패를 가를 주요 기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모토하시 교수는 애플이나 구글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초대형 기업들의 시가총액이나 사업 규모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수준으로 팽창할 수 있었던 데는 확장성이 무한한 테크기업으로서의 아이덴티티(정체성)가 확실히 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모토하시 교수는 성장 잠재력 측면에서 제조업과 IT기업 간 거리가 차츰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컨대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연 1000만대의 케파(생산능력)를 가지고 있다고 해보자. 그런데 1~2년 새 갑자기 2억대를 생산할 수는 없을 것이다”며 “그러나 구글은 소비자를 기반으로 한 IT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하며 플랫폼의 확대에 제한을 두지 않다 보니 기록적인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확장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모토하시 카즈유키 도쿄대 교수가 22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GAIC)’에서 ‘글로벌 기술패권 흐름, 세상을 바꿀 혁신에 투자하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모토하시 교수는 우리 생활과 떼래야 뗄 수 없는 인터넷 시대의 흐름도 짚었다. 과거 간단한 정보를 주고받던 인터넷 1.0 시대에서 ‘댓글’ 내지는 ‘후기’라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인터넷 2.0 시대를 넘어 최근에는 생산자와 소비자, 환경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돌아가는 IoT(사물인터넷) 시대가 도래했다는 게 모토하시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빅데이터 활용에 대한 성장 잠재력에도 주목했다. 제품별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상품 개발에 활용하는 흐름이 전면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토하시 교수는 “인터넷이나 IoT 시대 투자는 초기에 리스크(위험)도 크지만, 그에 상응하는 성장 잠재력이 더 크다”며 “얼리 스테이지에 투자를 집행하지 못한다면 나중에 밸류이에이션(기업가치)가 크게 올라 사실상 투자가 힘들어 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구글이 지난 2005년 유튜브를 16억5000만 달러에 인수했는데, 그로부터 10년 후인 2015년 페이스북이 왓츠앱을 160억 달러를 주고 인수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해당 투자처의 성장 급등세가 언제 발현할 것인지에 대한 시점 설정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바야흐로 과학 경제시대에 접어든 상황에서 온라인이나 IoT라는 키워드가 이전 10년부터 앞으로까지 가장 중요하게 이어질 것이다”며 “미래 혁신 기술력을 조기에 찾아낼 수 있는 통찰력을 기르기 위해 해당 산업의 흐름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두고 알아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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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4회 SRE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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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하시 카즈유키 "세상을 바꿀 혁신 감별 능력 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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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oT 기반 글로벌 기술패권 흐름 가속도"
  • 리스크에도 얼리 스테이지 투자 감행해야
  • 새로운 투자처 찾아낼 통찰력 키워내야
  • 등록 2022-09-22 오전 11:51:39
  • 수정 2022-09-29 오후 10:02:09
[이데일리 김성훈 김연지 기자] “세계를 바꿔놓은 테크(기술)를 얼마나 빨리 알아보고, 투자로 적용할 수 있는 지가 가장 중요하다.”
모토하시 카즈유키 도쿄대 교수가 22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GAIC)’에서 ‘글로벌 기술패권 흐름, 세상을 바꿀 혁신에 투자하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기술경영 및 기업가 정신 대가로 꼽히는 모토하시 카즈유키 도쿄대 교수는 2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2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기술 패권의 흐름을 읽고 얼리 스테이지(초기 단계) 투자에 적극 나서는 것이 투자의 성패를 가를 주요 기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모토하시 교수는 애플이나 구글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초대형 기업들의 시가총액이나 사업 규모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수준으로 팽창할 수 있었던 데는 확장성이 무한한 테크기업으로서의 아이덴티티(정체성)가 확실히 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모토하시 교수는 성장 잠재력 측면에서 제조업과 IT기업 간 거리가 차츰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컨대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연 1000만대의 케파(생산능력)를 가지고 있다고 해보자. 그런데 1~2년 새 갑자기 2억대를 생산할 수는 없을 것이다”며 “그러나 구글은 소비자를 기반으로 한 IT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하며 플랫폼의 확대에 제한을 두지 않다 보니 기록적인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확장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모토하시 카즈유키 도쿄대 교수가 22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GAIC)’에서 ‘글로벌 기술패권 흐름, 세상을 바꿀 혁신에 투자하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모토하시 교수는 우리 생활과 떼래야 뗄 수 없는 인터넷 시대의 흐름도 짚었다. 과거 간단한 정보를 주고받던 인터넷 1.0 시대에서 ‘댓글’ 내지는 ‘후기’라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인터넷 2.0 시대를 넘어 최근에는 생산자와 소비자, 환경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돌아가는 IoT(사물인터넷) 시대가 도래했다는 게 모토하시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빅데이터 활용에 대한 성장 잠재력에도 주목했다. 제품별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상품 개발에 활용하는 흐름이 전면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토하시 교수는 “인터넷이나 IoT 시대 투자는 초기에 리스크(위험)도 크지만, 그에 상응하는 성장 잠재력이 더 크다”며 “얼리 스테이지에 투자를 집행하지 못한다면 나중에 밸류이에이션(기업가치)가 크게 올라 사실상 투자가 힘들어 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구글이 지난 2005년 유튜브를 16억5000만 달러에 인수했는데, 그로부터 10년 후인 2015년 페이스북이 왓츠앱을 160억 달러를 주고 인수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해당 투자처의 성장 급등세가 언제 발현할 것인지에 대한 시점 설정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바야흐로 과학 경제시대에 접어든 상황에서 온라인이나 IoT라는 키워드가 이전 10년부터 앞으로까지 가장 중요하게 이어질 것이다”며 “미래 혁신 기술력을 조기에 찾아낼 수 있는 통찰력을 기르기 위해 해당 산업의 흐름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두고 알아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