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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 ESG 체크리스트 도입…"투자 시 지속가능성 고려"

  • 실사 전후 ESG 점검표 작성…ESG 이슈 확인 시 통제방안 마련
  • 등록 2022-10-06 오전 9:53:42
  • 수정 2022-10-06 오전 9:53:42

이 기사는 2022년 10월 06일 09시 53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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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수 기자]이지스자산운용이 투자 전 실물자산의 지속가능성 수준을 더 쉽고 면밀히 검토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마련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부동산, 인프라 등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 사전 단계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점검 프로세스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지스자산운용 사옥 전경 (사진=이지스자산운용)
이 프로세스는 ‘ESG 스크리닝 체크리스트’와 ‘ESG 체크리스트’ 등 점검표를 작성해 투자 대상의 ESG 리스크를 파악하고 분석하는 절차로 이뤄진다.

ESG 스크리닝 체크리스트는 △특정 산업이나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는 ‘제품·산업 기반 스크리닝’ △국제적으로 준용되는 기준을 따르지 않은 대상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규범 기반 스크리닝’을 이행한다.

먼저 제품·산업 기반 스크리닝은 무기, 담배, 주류, 도박, 화석연료 등 반사회·반환경적 산업 시설에 대한 투자를 제한한다. 규범 기반 스크리닝은 UN글로벌콤팩트의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관련 10대 원칙을 준수하지 않은 상대방과의 거래를 제한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스크리닝 대상을 △투자가 불가한 ‘무조건적인 배제’ △개선 가능성이 있으면 투자할 수 있는 ‘선택적 배제’로 나누고 투자 진행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ESG 체크리스트는 ESG 관련 자료나 정보 등을 확보하기 어렵거나 ESG 관련 리스크가 발생할 소지가 있는지 등을 투자 초기 단계에서 식별하기 위한 점검 항목으로 이뤄진다. 크게 환경, 사회, 지배구조로 나누고 개별 세부 영역들에 대한 질문에 객관식(선택형)으로 답하는 형태다.

운용역은 두 점검표를 투자 위험도를 평가하는 리스크심의위원회에 실사 전후로 한 번씩 제출해야 한다. 점검표를 분석한 결과 ESG 리스크가 우려될 경우 운용역이 통제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2020년 10월부터 리스크 심의에 신규 투자가 환경 또는 사회적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을 미치거나 위법 요소는 없는지 등을 서술형으로 기재하도록 했다. 이번 점검표는 ESG 전반을 아우르는 세부항목에 대한 객관식 기재가 가능해 운용역이 보다 쉽고 꼼꼼히 ESG 리스크를 점검할 수 있다.

이규성 이지스자산운용 경영지원부문 대표는 “ESG 실천이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임직원이 더욱 편하게 ESG에 접근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의견을 적극 수렴하면서 사회적 책임투자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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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4회 SRE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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