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KIC 신임 CIO에 이훈 미래전략본부장 확정

  • 2천억불 굴리는 KIC…10년 만 내부 출신 탄생
  • 인사 검증 절차 통과…이번 주 운영위원회 개최
  • 등록 2022-08-04 오전 10:04:28
  • 수정 2022-08-04 오전 10:04:28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4일 10시 04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가입하기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205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의 차기 최고투자책임자(CIO)에 이훈 미래전략본부장이 확정됐다. 이번에 내부 출신이 뽑히면서 지난 2012년 이동익 전 CIO 이후 10년 만에 내부 인사 승진 사례가 나왔다. (☞7월18일 ‘[마켓인]2천억불 굴리는 KIC, 차기 CIO에 내부 출신 유력’ 기사 참고)

(사진=한국투자공사)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KIC 차기 CIO 인사검증 절차가 끝나고 이훈 미래전략본부장이 최종 선임됐다. 이 본부장은 한국투자증권 스몰캡팀을 거쳐 지난 2014년 신설된 리서치센터로 자리를 옮겼고, 자산배분팀장과 운용전략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KIC의 미래전략 수립과 통합 포트폴리오 수립 및 점검, 국내 금융산업 발전지원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미래전략본부의 수장을 맡고 있다.

앞서 KIC는 지난 5월 투자운용부문 이사(CIO) 공고를 내고 서류 평가와 면접 심사를 마쳤다. 박대양 현 CIO의 임기는 이날 만료되며, 이번에 뽑힌 이 본부장은 앞으로 3년 동안 KIC의 투자운용을 총괄하게 된다. KIC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244조원에 달한다.

KIC는 서류 심사 후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로 이 본부장과 외부 출신 1명을 추렸다. 이후 기획재정부의 인사검증 절차를 거쳤고, 이르면 이번 주 운영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근 교직원공제회와 과학기술인공제회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내부 출신 CIO를 선임하는 분위기다. 내부 출신 CIO는 조직 이해도가 높아 특히 불안정하고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자산을 운용한다는 강점이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외부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은 전문 인력도 좋지만, 내부 출신은 이미 조직의 투자 전략이나 절차 등을 잘 알고 있어 쉽게 적응할 수 있다”고 전했다.

SRE 랭킹
※ 제34회 SRE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 제34회 SRE 설문조사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