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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곡점 맞은 PF, 업권별 충당금 방어벽은 얼마나 견고한가?
- [35회 SRE]
- 등록 2024-11-19 오전 6:20:41
- 수정 2024-11-19 오전 8:16:37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9일 06시 20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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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다음은 35회 이데일리 SRE 베스트 리포트 부문 1위를 차지한 ‘변곡점 맞은 PF, 업권별 충당금 방어벽은 얼마나 견고한가?’ 리포트 요약본이다.
정부가 발표한 PF 구조조정 계획과 사업성 평가기준에 따라 올해 6월말을 기준으로 첫 번째 사업성 평가가 이루어졌다. 1차 사업성 평가 대상에 한해 그 결과도 공개됐다.
예상했던 바와 같이 제2금융업권의 브릿지론이 구조조정의 주요 대상이 됐다. 앞으로 PF에 대한 자산건전성과 충당금 적립은 물론이고, 만기연장이나 기한이익상실 여부 등 전반적인 사업 진행 상황에까지 사업성 평가 결과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당사는 캐피탈, 증권, 저축은행 세 업권에 대해 1차 사업성 평가 대상 뿐 아니라 평가대상 회사가 보유한 전 사업장에 대한 사업성 평가 자료에 기반해 분석을 실시했다.
당사는 캐피탈, 증권, 저축은행(이하 ‘주요 업권’)에 대하여 전 사업장에 대한 사업성평가 결과 자료에 기반하여 분석을 수행했다. 분석 결과 주요 결론은 다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겠다.
첫째, 부실 가능성이 높은 브릿지론의 상당 부분이 ‘유의’ 이하로 분류됐다. 전 사업장에 대한 평가 결과에 따르면, 각 업권의 브릿지론 익스포져의 ‘유의’ 이하 비중은 캐피탈 19.6%, 증권 31.7%, 저축은행 42.2%이다. 따라서 사업성 평가 대상이 1차에서 2차로 확대되더라도 유의이하 비중이 급격하게 상승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둘째, 부실 사업장에 대한 손실 흡수력이 상당히 개선됐다. 브릿지론 기준 유의이하에 대한 충당금 적립률을 보면, 증권에서 53.8%로 가장 높고, 저축은행 30.9%, 캐피탈 24.5% 순으로 나타나 손실흡수력이 기존에 비해서는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판단한다. 이는 구조조정 대상에 대한 손실완충력을 측정하기 위해 순수하게 ‘유의’ 이하에 대한 대손충당금만 대상으로 한 것으로 전 사업장에 대한 충당금을 기준으로 산정할 경우 이 보다 상당히 높아진다.
셋째, 브릿지론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이다. 브릿지론의 ‘유의’ 이하 비중은 캐피탈 19.6%, 증권 31.7%, 저축은행 42.2%로 본PF의 ‘유의’ 이하 비중(캐피탈 2.4%, 증권 7.0%, 저축은행 8.2%)과 비교했을 때, 최대 8배까지 높았다.
사업성 평가 결과, ‘양호’나 ‘보통’으로 분류된 브릿지론의 만기연장 횟수, 잔여 만기, 인허가 여부, 지방·비주거 비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양호·보통 브릿지론에서 1년 내 약 2조 5000억원(캐피탈, 증권, 저축은행 합산 기준)이 추가적으로 ‘유의’이하로 전이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이대상에 대한 추가 충당금률은 캐피탈 1.7%, 증권 2.2%, 저축은행 1.5% 수준으로, 기 충당금 적립률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추정됐다
유의’ 익스포져의 재구조화 성공률과 ‘부실우려’ 익스포져의 경·공매를 통한 정리 과정을 통해 실제 PF부실 구조조정의 속도를 가늠하는 한편, 이 과정에서의 업체별 재무적 영향에 대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5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정부가 발표한 PF 구조조정 계획과 사업성 평가기준에 따라 올해 6월말을 기준으로 첫 번째 사업성 평가가 이루어졌다. 1차 사업성 평가 대상에 한해 그 결과도 공개됐다.
예상했던 바와 같이 제2금융업권의 브릿지론이 구조조정의 주요 대상이 됐다. 앞으로 PF에 대한 자산건전성과 충당금 적립은 물론이고, 만기연장이나 기한이익상실 여부 등 전반적인 사업 진행 상황에까지 사업성 평가 결과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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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는 캐피탈, 증권, 저축은행(이하 ‘주요 업권’)에 대하여 전 사업장에 대한 사업성평가 결과 자료에 기반하여 분석을 수행했다. 분석 결과 주요 결론은 다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겠다.
첫째, 부실 가능성이 높은 브릿지론의 상당 부분이 ‘유의’ 이하로 분류됐다. 전 사업장에 대한 평가 결과에 따르면, 각 업권의 브릿지론 익스포져의 ‘유의’ 이하 비중은 캐피탈 19.6%, 증권 31.7%, 저축은행 42.2%이다. 따라서 사업성 평가 대상이 1차에서 2차로 확대되더라도 유의이하 비중이 급격하게 상승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둘째, 부실 사업장에 대한 손실 흡수력이 상당히 개선됐다. 브릿지론 기준 유의이하에 대한 충당금 적립률을 보면, 증권에서 53.8%로 가장 높고, 저축은행 30.9%, 캐피탈 24.5% 순으로 나타나 손실흡수력이 기존에 비해서는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판단한다. 이는 구조조정 대상에 대한 손실완충력을 측정하기 위해 순수하게 ‘유의’ 이하에 대한 대손충당금만 대상으로 한 것으로 전 사업장에 대한 충당금을 기준으로 산정할 경우 이 보다 상당히 높아진다.
셋째, 브릿지론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이다. 브릿지론의 ‘유의’ 이하 비중은 캐피탈 19.6%, 증권 31.7%, 저축은행 42.2%로 본PF의 ‘유의’ 이하 비중(캐피탈 2.4%, 증권 7.0%, 저축은행 8.2%)과 비교했을 때, 최대 8배까지 높았다.
사업성 평가 결과, ‘양호’나 ‘보통’으로 분류된 브릿지론의 만기연장 횟수, 잔여 만기, 인허가 여부, 지방·비주거 비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양호·보통 브릿지론에서 1년 내 약 2조 5000억원(캐피탈, 증권, 저축은행 합산 기준)이 추가적으로 ‘유의’이하로 전이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이대상에 대한 추가 충당금률은 캐피탈 1.7%, 증권 2.2%, 저축은행 1.5% 수준으로, 기 충당금 적립률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추정됐다
유의’ 익스포져의 재구조화 성공률과 ‘부실우려’ 익스포져의 경·공매를 통한 정리 과정을 통해 실제 PF부실 구조조정의 속도를 가늠하는 한편, 이 과정에서의 업체별 재무적 영향에 대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5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이건엄 기자
lee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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