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
한화·롯데렌탈 회사채 발행…증권채도 ‘활발’
- [회사채프리뷰]
- 11일, 한화(A+) 회사채 수요예측 예정
- 등급 스플릿 롯데렌탈(AA-/A+)도 공모채 시장 복귀
- NH證, 한국금융지주…대형사 증권채 연이어 발행
- 등록 2023-09-10 오전 9:30:00
- 수정 2023-09-10 오전 9:30:00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0일 09시 30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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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다음주 회사채 시장에서는 한화(000880), 롯데렌탈(089860), NH투자증권(005940), 한국금융지주(071050)가 공모채 발행을 이어간다. 특히 지난주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 등 증권채 발행이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한화, 1200억 규모 ‘ESG 채권’ 발행 예정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9월 11일~15일) 가장 먼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곳은 한화(A+)다. 오는 11일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중 하나인 한국형 녹색채권으로 발행된다.
한화는 2년물 500억원, 3년물 700억원 등 총 12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4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인수단은 한화투자증권, KB증권, SK증권, 하이투자증권, 신영증권, DB금융투자다.
앞서 한화는 올해 4월 총 19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한화는 “이번 당사가 발행하는 한국형 녹색채권은 녹색분류체계 혁신 품목인 이차전지(리튬이온배터리 등)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장비를 생산하는 사업에 사용될 것”이라면서 “해당 장비는 한화 모멘텀 부문의 창원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14일에는 롯데렌탈(AA-/A+ 스플릿)이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롯데렌탈은 2년물과 3년물로 총 800억원을 모집하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 만기 도래를 앞둔 회사채 상환을 위해서다.
다만, 롯데렌탈은 등급 스플릿(신용평가사 간 등급 불일치) 상태에 놓여 있어 성공적으로 자금 조달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롯데렌탈의 신용도에 대해 NICE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A+로, 한국신용평가는 AA-로 평가했다. 스플릿 발생은 투자 수익률이 불명확해진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악재로 여겨진다. 조달 금리와 베팅 금리를 산정하기가 어려워지며, 공모 회사채 발행 시 낮은 등급의 민간채권평가사(민평) 금리를 기준으로 채권 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이다.
NH證·한국금융지주…증권채 투심 향방은?
지난주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NH투자증권(AA+)과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AA-)도 회사채 시장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선다.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속에서도 대형사들의 증권채 발행은 흥행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지난 7일 미래에셋증권은 총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공모액의 6배가 넘는 7500억원의 주문을 받아냈다.
NH투자증권은 2500억원, 한국금융지주는 15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찍어낸다. 각각 오는 12일, 13일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
최근 크레딧 시장에서는 누적된 기업과 가계 부문의 대출 부실이 금융권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9월 위기설’이 재부상하고 있다.
정혜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로 특정되는 근거로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의 종료로 자영업자 대출 부실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이라는 점과 브릿지론 만기가 9~10월에 집중되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고금리 장기화 및 지방·투자용 부동산 수요의 미진한 회복세를 고려할 때 PF 경계감을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9월 위기설’과 같은 과도한 우려가 지속될 경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화, 1200억 규모 ‘ESG 채권’ 발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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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2년물 500억원, 3년물 700억원 등 총 12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4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인수단은 한화투자증권, KB증권, SK증권, 하이투자증권, 신영증권, DB금융투자다.
앞서 한화는 올해 4월 총 19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한화는 “이번 당사가 발행하는 한국형 녹색채권은 녹색분류체계 혁신 품목인 이차전지(리튬이온배터리 등)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장비를 생산하는 사업에 사용될 것”이라면서 “해당 장비는 한화 모멘텀 부문의 창원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14일에는 롯데렌탈(AA-/A+ 스플릿)이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롯데렌탈은 2년물과 3년물로 총 800억원을 모집하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 만기 도래를 앞둔 회사채 상환을 위해서다.
다만, 롯데렌탈은 등급 스플릿(신용평가사 간 등급 불일치) 상태에 놓여 있어 성공적으로 자금 조달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롯데렌탈의 신용도에 대해 NICE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A+로, 한국신용평가는 AA-로 평가했다. 스플릿 발생은 투자 수익률이 불명확해진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악재로 여겨진다. 조달 금리와 베팅 금리를 산정하기가 어려워지며, 공모 회사채 발행 시 낮은 등급의 민간채권평가사(민평) 금리를 기준으로 채권 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이다.
NH證·한국금융지주…증권채 투심 향방은?
지난주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NH투자증권(AA+)과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AA-)도 회사채 시장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선다.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속에서도 대형사들의 증권채 발행은 흥행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지난 7일 미래에셋증권은 총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공모액의 6배가 넘는 7500억원의 주문을 받아냈다.
NH투자증권은 2500억원, 한국금융지주는 15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찍어낸다. 각각 오는 12일, 13일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
최근 크레딧 시장에서는 누적된 기업과 가계 부문의 대출 부실이 금융권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9월 위기설’이 재부상하고 있다.
정혜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로 특정되는 근거로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의 종료로 자영업자 대출 부실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이라는 점과 브릿지론 만기가 9~10월에 집중되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고금리 장기화 및 지방·투자용 부동산 수요의 미진한 회복세를 고려할 때 PF 경계감을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9월 위기설’과 같은 과도한 우려가 지속될 경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미경 기자
kon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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