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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HD현대오일뱅크…6월에도 공모채 시장 '후끈'

  • [존재감 커지는 채권개미]
  • LG에너지솔루션, 최대 1조원 자금조달 관심
  • HD현대오일뱅크는 3개월만에 다시 공모채 시장 찾아
  • 두산퓨얼셀·한양 등 BBB급도 회사채 발행 예정
  • 등록 2023-06-02 오전 4:28:00
  • 수정 2023-06-02 오전 8:37:38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2일 04시 28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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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7~8월 여름 회사채 시장 비수기를 앞두고 AA급 우량채들이 2분기 막바지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수요예측 흥행이 이어지면서 비우량채인 BBB급도 공모채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현충일 연휴 이후 회사채 발행이 예정된 곳은 HD현대오일뱅크(AA-), 에쓰오일(S-Oil(010950)),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유플러스(032640)(AA) 등이다.

이중 규모면에서 가장 큰 곳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증액까지 감안하면 최대 1조원까지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올 들어서 가장 큰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한 곳은 SK하이닉스(000660)로 1조39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LG화학에서 LG에너지솔루션으로 물적분할한 뒤 첫 공모채 발행인 점도 관심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트렌치는 2년물, 3년물, 5년물로 구성했다. 발행 규모가 큰 만큼 주관사도 대규모로 꾸렸다.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 총 6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최근 주식시장 등에서 2차전지 업종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기 때문에 예정 물량인 5000억원은 무난하게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요가 어느 정도 몰릴지에 따라 어느 정도나 증액 가능할지 여부가 관심사다.

최근 회사채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HD현대그룹 계열사 중 하나인 HD현대오일뱅크(AA-) 역시 공모채 시장에 나온다. 지난 2월 성공적으로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한번 공모채 시장을 찾는다. 이번에는 3년물과 5년물, 7년물로 총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동종업계인 에쓰오일은 5년물과 7년물, 10년물 등 장기물 위주로 총 24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지난 1월 연초효과에 힘입어 1조원이 넘는 주문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던 LG유플러스도 다시 한번 공모채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LG유플러스는 3년물과 5년물 총 1500억원 규모 수요예측을 계획 중이다.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 5개사를 세우면서 공을 들이고 있다.

대부분 AA급 우량채들이 자금조달을 계획 중인 가운데 틈새 시장을 노린 BBB급 비우량채들도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한양(BBB+)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채권으로 1.5년물 6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며, 두산퓨얼셀(336260)(BBB) 역시 1.5년물과 2년물 등 단기물 위주로 총 4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안소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에서는 조금이라도 높은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시장금리가 급격히 상승하지 않는 이상 우량등급을 보유한 크레딧 채권의 상대적 강세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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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4회 SRE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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