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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차별화…AA급 포스코퓨처엠 공모채 시장 복귀

  • [회사채프리뷰]
  • 18일 포스코퓨처엠(AA-) 회사채 수요예측 예정
  • BBB급 SLL중앙도 공모채 시장 복귀
  • “발행시장 기업별 차별화 지속될 것”
  • 등록 2023-09-17 오전 7:00:00
  • 수정 2023-09-17 오전 7:00:00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7일 07시 00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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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다음주 회사채 시장에서는 포스코퓨처엠(003670)과 SLL중앙이 공모채 발행을 이어간다.

포스코퓨처엠 전남 광양 양극재 공장.(사진=포스코퓨처엠)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가장 먼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곳은 포스코퓨처엠으로 오는 18일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중 한국형 녹색채권의 형태로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 등 총 15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이다.

포스코퓨처엠은 “발행 금액 1500억원은 전액 양극재 제조설비 증설을 위한 시설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는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AA-(안정적) 등급을 부여했다.

임채욱 한기평 연구원은 “양극재, 음극재 설비투자와 지분투자가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설비 투자자금 충당을 위해 2021년 중 약 1조3000억원의 유상증자가 이뤄졌으나, 2025년까지 포항, 광양, 북미, 유럽 등지에 양극재 및 음극재 설비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을 제시하고 있어 유상증자 대금이 빠르게 소진되며 외부차입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2월과 4월 포스코퓨처엠은 두 차례에 걸쳐 녹색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이어 오는 19일 에스엘엘중앙(SLL중앙)이 회사채 발행을 이어간다.

SLL중앙은 현재 신용등급 스플릿(불일치) 상태다. 한국기업평가는 BBB+(부정적),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BBB(안정적)를 부여했다. 일반적으로 신용등급 불일치 상태는 등급 변동 우려가 커 기업에는 악재로 꼽힌다.

SLL중앙은 만기 도래를 앞둔 회사채 차환을 위해 발행을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에만 총 148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이달 들어 AA급 이상 우량등급 회사채는 수요예측에서 모집물량 이상의 유효 수요를 모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A급 이하 회사채의 경우 일부 종목에서 미매각이 발생하는 등 업종별 차별화가 타나났다.

실제로 SK(034730)(AAA), KT&G(033780)(AAA)는 성공적으로 수요예측을 마친 반면, 제이알글로벌리츠(348950)(A-), 삼척블루파워(A+) 등에서는 미매각이 발생했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탈이 우수한 기업과 자본 여력이 있는 우량 등급에 대한 선호가 이어졌다”면서 “일부 건설 및 리츠, ESG 관련 이슈가 있는 기업의 미매각도 지속되고 있어 발행시장의 기업별 차별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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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4회 SRE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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